부산경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제조·판매범 검거

입력 2013-08-01 11:37

[쿠키 사회] 부산지방경찰청(청장 신용선) 외사과 국제범죄수사대는 1일 인터넷에서 익힌 기술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김모(3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중학교를 중퇴한 김씨는 음식점 배달원으로 일하다가 우연히 인터넷에서 발기부전치료제 제조법을 익혔다.

인터넷을 통해 빈 캡슐, 제조 용기, 포장 스티커 등을 구입한 후 시중에 유통되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에다 남미의 고산지대에서 나는 식물인 ‘마카’ 가루를 섞어 불량 성기능개선제를 만들었다.

마카는 남미 안데스 산맥 고산지대에 서식하고 각종 미네랄 등이 풍부하며 호르몬 강화 및 정력증진에 좋다고 알려진 식물이다.

김씨는 일반 사무실에서 믹서기로 갈아 만든 가짜 성기능개선제를 온라인으로 팔았다. 김씨는 2010년 3월부터 최근까지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맥스맨, 프릴리지, 여성흥분제 등 총 5종 3만9000정을 유통해 4700만원을 챙겼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