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작전사령부, 창설 61주년 기념식 개최
입력 2013-08-01 11:37
[쿠키 사회] 해군작전사령부(사령관 정호섭 중장)는 1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제 61주년 해군작전사령부 창설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 장병들은 부대창설 61주년을 맞아 선배 전우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 온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계승·발전시킬 것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사령관부터 수병에 이르기까지 전 부대원이 혼연일체로 뭉쳐 조국을 위협하는 적의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목숨으로 영해를 수호하겠다는 결연한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정 사령관은 기념사를 통해 “승리는 반복적이고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기에 사명감을 가지고 항시라도 싸워 이길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갖춰줄 것”을 당부했다.
또 “완벽한 전비태세와 실전적 교육훈련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언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즉각 대처함으로써 국민들이 맡긴 조국해양수호의 숭고한 임무 완수에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나아가자”고 다짐했다.
해작사는 1952년 8월 1일 경남 진해에서 ‘해군 1함대사령부’로 창설된 후 1953년 ‘한국함대’로 개편됐고, 1986년 해군작전사령부로 재창설됐다. 이후 2007년 12월 부산으로 부대를 이전했다.
해작사는 ‘상비필승(常備必勝)’의 정신으로 조국해양수호 임무에 매진하는 가운데 ‘제 1·2연평해전’과 ‘대청해전’ 등에서 북한의 해상도발을 격멸했고, 해외에서는 청해부대가 ‘아덴만 여명작전’ 등을 통해 해적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앞장섰다.
특히 지난해 12월 1일에는 작전사령부의 지휘 아래 청해부대 11진 강감찬함이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582일 간 피랍된 제미니호 박현열 선장을 비롯한 선원 4명을 안전하게 구출하는 ‘제미니호 피랍선원 구출작전’을 성공하며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에 이어 필승해군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또 해작사는 같은 해 12월 12일에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에 맞서 발사 최초 탐지부터 궤도 추적, 발사 추진체 인양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성공적인 대응작전을 펼쳤다. 이에 따라 작전사는 지난 1월 8일 대통령 부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작사는 완벽한 군사작전 수행뿐만 아니라 지역민과 함께하는 작전사로도 거듭났다. 부산지역의 유례없는 폭설에 신속히 복구 인력과 장비를 지원했으며, 해양환경정화활동, ‘찾아가는 군악대 음악회’, 함정공개·항해체험행사 개최 등 지역민이 우리 해군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해군 최초 승전인 대한해협 해전을 기념하기 위해 전승행사를 펼쳐 국민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발전된 해군의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