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우건설 서종욱 前 사장 ‘4대강 비리 의혹’ 소환

입력 2013-07-31 22:23

‘4대강 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31일 서종욱(64) 전 대우건설 사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서 전 사장을 상대로 4대강 사업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하청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4대강 복원 범국민대책위원회 등은 지난해 9월 “낙동강 24공구(칠곡보) 공사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며 서 전 사장 등 대우건설 임직원 6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당초 형사8부에 배당됐다가 검찰이 지난 5월 4대강 사업 관련 의혹을 모두 취합해 전면 수사에 나설 때 특수1부로 이첩됐다. 서 전 사장을 조사한 것은 이번 수사가 입찰담합 비리에서 비자금 조성 및 로비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