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캠프 마켓 인천 시민 품으로

입력 2013-07-31 18:54

인천 산곡동 부평미군기지 캠프 마켓 부지가 인천시민의 품으로 돌아와 도심의 허파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됐다.

송영길 인천시장과 김기수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은 31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반환 예정 미군기지인 캠프 마켓 44만㎡에 대한 관리 및 처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체결에 따라 시는 안전행정부가 승인한 토지대금 4915억원(국비 66.7%)을 올해부터 2022년까지 국방부에 분납하게 된다. 국방부는 앞으로 진행할 조기반환 협의, 토양오염 정화사업 등 후속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송 시장은 “미군기지가 주둔해 온 산곡동 일대 부지는 도로 교통망이 단절돼 주민 생활권이 분리되는 등 균형적인 도시 발전에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이라며 “미군기지를 구도심 개발의 상징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2017년 캠프 마켓 전체에 대한 이전 작업이 마무리되면 반환공여구역과 부영공원을 포함한 이 일대 60만6615㎡ 부지에 공원(42만8985㎡), 문화체육시설(7만1750㎡), 도로(6만3150㎡), 공공청사(4만2730㎡)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토지이용계획상 71%가 공원으로 결정된 것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