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양구·제천·부안·청송 ‘관광두레’ 첫 선

입력 2013-07-31 17:41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관광사업을 하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비즈니스 모델 ‘관광두레’가 첫 선을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경기도 양평, 강원도 양구, 충북 제천, 전북 부안, 경북 청송 등 5개 시·군을 관광두레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관광두레를 만들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별로 지역주민 중에서 관광두레 프로듀서를 1명씩 선발해 배치했다.

관광두레는 지역주민의 주체적·자발적·협력적 참여를 바탕으로 문화유적지와 먹거리, 탐방로, 축제, 숙박시설 등 기존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지역특화 브랜드를 창출하고 관광사업을 하는 지역관광 공동체를 의미한다. 문체부는 기존의 관광개발 사업이 시설 조성에 치중하고 사후 운영이 부실해 주민 혜택과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새로운 방식의 지역 관광개발 모델을 창안한 것이다.

문체부는 관광두레가 자립기반을 갖추도록 관광두레 프로듀서의 교육과 활동 지원 및 지역특화사업 발굴, 홍보·마케팅 등을 최소 3년간 체계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관광두레 프로듀서에게 3년 동안 연봉 4000만원을 지급하는 한편 관광두레를 2017년까지 전국 100개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100개 시·군에 평균 6개의 관광두레 주민기업이 신규로 창업될 경우 이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576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4330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