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회 연대 신천지 포교 막는다… 청주·전주 등 신천지 교육장소 팸플릿 배포 늘어

입력 2013-07-31 17:38
신천지가 교육장소 앞 1인 시위와 교육장소 위치가 명시된 팸플릿 제작·배포를 가장 경계한다는 본보 보도(6월 28일자 30면) 후 교회들이 이 방법 등을 통해 신천지 포교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청주기독교연합회 총무 박상준(광일교회) 목사는 31일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청주상담소와 공동으로 신천지 위장교회와 신학원, 문화센터 8곳 위치가 실린 팸플릿 10만장을 최근 지역 800개 교회에 배포했다”면서 “신천지 교육장소 건물 사진과 지도를 수록했더니 지역 단체들이 신천지와 교류를 끊는 등 금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덕연 청주상담소장도 “팸플릿 배포 후 자신이 공부하는 곳이 신천지인지 문의하는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7명은 상담 후 신천지 탈퇴를 결심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전주시기독교연합회도 최근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광주상담소와 공동으로 신천지 위장교회, 신학원, 복음방 14곳의 사진과 지도를 수록한 팸플릿을 제작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와 부산이단상담소도 공동으로 신천지 교육장소를 인터넷 웹진(holybusan.org/g4/webzine/imgs/2013scj.jpg)에 올려놨으며, 지난 16∼22일 신천지 교육장소 22곳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박정철 광주상담소 간사는 “이처럼 지역교회가 연합해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반사회적 시한부 종말론 집단인 신천지에 미혹당하는 피해자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