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변 아파트, 조망권은 기본 저렴한 관리비는 ‘덤’
입력 2013-07-31 17:31
하천 조망과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천변 아파트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하천 주변에 위치한 아파트의 경우 조망권에 따른 프리미엄을 챙길 수 있는데다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 여가 생활에서도 유리하다.
특히 하천 주변에 위치한 아파트는 주변 지역의 온도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어 관리비 이점이 있다. 국토교통부의 지역별 관리비 통계에 따르면 서울 중랑천변에 위치한 상계주공 16단지의 지난해 8월 공용 관리비는 ㎡당 686원, 개별관리비는 617원이었다. 반면 두 블럭 정도 떨어진 상계주공 14단지의 같은 달 공용관리비는 ㎡당 763원, 개별관리비는 696원으로 중랑천변 단지보다 많이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양천변에 위치한 목동5단지의 ㎡당 공용 관리비(832원)와 개별관리비(825원)도 한 블록 정도 떨어진 목동 3단지 아파트의 관리비(공용 927원, 개별 895원)보다 적게 부과됐다.
올해 분양하는 단지 중에서는 이달에 삼성물산이 경기도 부천시 중동 일대에 분양하는 ‘래미안 부천 중동’이 하천 주변에 위치한다. 인근에 있는 심곡천은 복원사업이 진행 중이다. 부천시는 2016년까지 350억원을 투입해 구도심에서 중동 신도시를 잇는 지역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바꾸는 작업에 들어간다.
현대산업개발 등 4개 회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왕십리뉴타운 1구역을 재개발한 ‘텐즈힐’은 청계변에 있다. 이달에 공급 예정이다. 주변 자연환경에다 교통·편의시설까지 잘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원개발은 하반기에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22블록에서 ‘하남 미사 동원 로얄듀크’ 80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 동쪽에 공원이 있고 한강은 물론이고 망월천, 미사리 조정경기장 등에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녹지축을 따라 망월천과 연계된 실개천을 조성하고 대규모 공원과 자전거 도로도 연결한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