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폭염경보 속에 '선로 식히기'

입력 2013-07-31 16:16


[쿠키 사회]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본부장 최덕률)는 영남지역에 폭염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KTX 선로의 안전 확보를 위해 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선로에 물을 뿌리는 이 작업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 레일 온도를 높여 열차 안전 운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레일 온도가 급상승하면 레일이 팽창해 궤도 틀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열차 안전운행을 위협하게 된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기온이 섭씨 32도 이상 올라가면 순회점검을 한 뒤 34도 이상 올라가면 선로 곡선부 등 위험지역에 감시 직원을 배치, 물을 뿌리고 있다.

특히 레일 온도가 55도 이상 오르면 열차운행 속도를 줄여 운행할 예정이다. KTX의 경우 레일 온도가 55도 이상이면 시속 230㎞로 감속 운행하고, 레일 온도가 64도 이상이 되면 운행을 중지하게 된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박대희 시설처장은 “장마가 끝나게 되면 8월부터 본격적인 폭염이 예상된다”며 “적정 레일 온도를 유지해 고객이 철도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선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