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를 넘어 함께하는 우리로 (31)] 청소년 스스로 기획·참여하는 ‘Y-틴 회원대회’

입력 2013-07-31 17:13 수정 2013-07-31 20:37

여름방학에 맞춰 특강, 캠프, 체험활동, 문화행사 등 평소에 할 수 없었던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다. 학교 수업만으로는 부족해 보이는 성장의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여러 단체에서 청소년들의 구미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기획, ‘공급’한다. 하지만 여기 특별한 활동이 있다. ‘Y-틴 지역별 회원대회’는 어른들의 잣대로 가공해 공급하는 것이 아닌 청소년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참여하며 만들어가는 활동이다.

Y-틴은 매년 1월 전국대표들이 모여 Y-틴 전국협의회를 갖고 한 해 운동을 결정하며 임원진을 뽑는다. 올해 Y-틴 전국협의회에서는 전국 중점운동으로 ‘독도 알리기’를 채택해 ‘아름다운 땅 독도, 더 말이 필요한가요?’를 주제로 결정했다. 이는 Y-틴들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진지한 의식과 시각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3월에는 Y-틴부 인준식 및 회원 선서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매년 여름에는 각 회원과의 교류를 통해 운동 역량을 모으는 Y-틴 회원대회를 한다. 올해는 Y-틴 지역별 회원대회로, 북부·중부·서부·동부 지역에서 열렸다.

Y-틴 지역별 회원대회는 Y-틴이 연초에 정한 중점 운동(독도 알리기)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목표와 목적을 점검하는 자리다. 동시에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점검하며 나아갈 방향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Y-틴 지역별 회원대회가 특별한 이유는 A부터 Z까지 Y-틴 회원들의 기획과 참여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청소년 시기가 대학 입시의 전초전으로 기능하며 자기중심적 학업 성취에 모든 에너지를 투입하는 이때 이웃을 돌아보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세계를 돌아볼 줄 아는 Y-틴의 마음 씀이 더욱 빛나기 때문일 것이다.

정서연(한국YWCA연합회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