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1일] 생수의 강

입력 2013-07-31 17:14 수정 2013-07-31 18:31


찬송 : ‘강물같이 흐르는 기쁨’ 182장(통 16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7장 37∼40절


말씀 : 한여름 무더위가 계속되고 갈증이 심해질 때면 시원한 생수가 생각납니다. 그런데 육신의 갈증보다 더 심각한 영적인 갈증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육신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생수를 마셔야 하듯이 영혼도 신령한 생수를 마셔야 합니다. 그럴 때 참 만족과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단순한 생수를 넘어 생수의 강을 소개해 줍니다.

인간은 누구나 영적인 갈증을 느낍니다. 육신의 갈증을 위해 물은 마시면서 정작 영혼의 갈증은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모릅니다. 신령한 생수를 마시면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바닷물 같은 걸 마시며 살아갑니다. 갈수록 갈증이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의 소유는 육신을 즐겁게 해주고 편리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깊은 영혼까지 만족시키지 못합니다.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벌면 벌수록 더 큰 욕심이 생깁니다. 권력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정도 올라가면 만족할 줄 알았는데 갈수록 더 높이 올라가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힙니다. 니고데모가 국회의원에 박사였지만,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온 것을 보면 만족하지 않았다는 방증입니다(요 3:1∼10).

영혼을 가진 인간은 오직 하나님을 만날 때 참 만족과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있는 죄의 장벽을 십자가 대속으로 제거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자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요 1:12).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하나님께 나아가 마음껏 생수를 마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명절 즉 초막절 마지막 날 말씀하셨습니다. 초막절에는 비를 주셔서 농사를 잘 짓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내년에도 비를 많이 내려주기를 기원합니다. 이처럼 물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생존을 위해 절실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물보다 더 중요한 게 신령한 물임을 환기시킵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37∼38절) 그 생수는 예수님이 믿는 자에게 부어주시는 성령입니다(39절). 하나님의 자녀는 성령을 받고 그 영혼에 생수의 강이 흐르게 됩니다. 그래서 영혼에 참 만족과 기쁨, 그리고 참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세상이 알 수도 없고 줄 수도 없는 신령한 축복인데, 천국 하나님 보좌로부터 흘러나오는 생수의 강이 성령을 통해 부어지는 것입니다(계 22:1∼2).

뉴욕 시 당국이 인디언 대표들을 초청한 적이 있었습니다. 며칠간 시내 구경을 시킨 후 뭐가 가장 인상적이었는지 물었더니 수도라고 대답습니다. 언제나 수도꼭지를 틀면 물이 콸콸 쏟아져 나오는 게 신기했던 모양입니다. 우리는 신령한 생수를 수돗물이 아니라 생수의 강으로 얻었습니다. 아무쪼록 날마다 성령 충만을 구함으로 우리 영혼에 생수의 강이 흐르고 넘쳐 항상 기뻐하며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자녀 삼아주시고 성령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가 성령 충만함으로 날마다 생수를 마시고, 우리 영혼에 생수의 강이 흐르게 하옵소서. 그래서 항상 기뻐하며 감사하며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홍문수 목사 약력=서울대학교 불문학과 및 동 대학원, 총신대 신대원, 美 리폼드신학교 목회학 박사,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겸임교수, 불어권선교회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