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투옥 감리서 터 역사관광지로 조성을”… 인천 중구의회 전경희 의원

입력 2013-07-30 22:47

백범 김구가 일제시대에 감옥살이를 했던 인천 내동83 일대 옛 감리서 터의 역사성을 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인천 중구의회 전경희 의원은 30일 열린 제222회 임시회에서 백범이 감옥생활을 했던 감리서 터를 기념관 건립 등을 통해 역사관광지로 조성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백범일지 등에 소개된 인천 감리서는 백범이 21세 때인 1896년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대한 분노로 일본인을 살해한 뒤 수감된 곳이다. 백범은 이곳에서 2년8개월 동안 옥살이를 한 뒤 탈옥했다. 하지만 이곳은 현재 개발로 인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전 의원은 “전남 보성에는 김구 선생이 인천감옥에서 수감생활 중 탈옥해 45일 은거했던 집을 기념하기 위한 ‘백범 김구 선생 은거 기념관’이 건립돼 있다”며 감리서 터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