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마을 파주캠프서 '술판·춤판'…경기도 진상조사
입력 2013-07-30 22:56
[쿠키 사회] (재)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야외공연장에서 영어마을의 초청을 받은 단체 관계자들이 술판과 춤판을 벌인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경기도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30일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와 경기도에 따르면 파주캠프는 지난 20일 캠프를 홍보하기 위해 군포의 한 단체 회원 15명을 초청했다.
이들은 이날 낮 캠프에 도착, 시설을 둘러보고 영어 뮤지컬을 관람하는 등 캠프를 체험했다.
그러나 이들은 공식 일정을 마친 후에도 돌아가지 않고 오후 6시부터 야외공연장에서 준비해온 음식과 술을 먹고 마시며 3시간 동안 술판, 춤판을 벌였다.
이들은 버스에서 엠프까지 가져와 음악에 맞춰 남녀가 끌어안고 춤을 추는 추태를 보였다. 이 자리에는 경기영어마을 총장도 함께 있었다.
당시 캠프에는 150여명의 학생들이 입소, 수업을 받고 있었다.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관계자는 “직원들이 양해를 구해 가져온 술은 거의 마시지 않았다”며 “준비해온 음식을 먹으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등 가무를 즐긴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과도했던 것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행사 진행과 관련해 진상조사를 한 뒤 문제가 드러나면 자체감사를 벌여 관련 직원을 징계할 방침이다.
파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