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가도 달리는 태국 어떤 메리트 있나… EBS ‘다큐10+’
입력 2013-07-30 19:01
다큐10+(EBS·밤 11시15분)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나라 중 하나였던 태국은 10년도 채 지나지 않아 아시아의 가전·자동차 강국으로 거듭났다. 홍수가 났던 2011년을 제외하면 태국은 해마다 5∼7%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03년 아세안(ASEAN)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것을 발판으로,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와도 대다수 상품에 대한 관세를 2018년까지 철폐하기로 하면서 성장세에 날개를 달았다.
외환위기 당시 태국의 바트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태국에 진출한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부품을 일본에서 가져오지 못하고 현지 조달했다. 이 때문에 태국은 기술력이 급상승하면서 일본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임금에 비해 노동력의 질이 좋았던 장점과 중산층 확대로 자동차 수요가 급증한 상황은 성장의 기폭제가 됐다.
무역네트워크의 허브로 도약한 아세안 국가 가운데 태국이 독보적인 중심 국가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이유다. 태국의 재벌인 타이서미트 그룹 부회장 타나톤 주앙릉루앙키트는 “이제 어떤 나라도 무섭지 않다. 태국의 생산기술도 높아져 누구하고도 경쟁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친다. 이 프로그램은 태국에 진출하는 외국기업이 급증하는 이유가 무엇이고 태국 제조업이 어떤 강점을 갖고 있는지 소개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속에서 성장세를 이어간 아시아 경제의 원동력을 살펴보는 4부작 시리즈로, 중동의 재생에너지 산업, 인도네시아의 금융시장, 한·중·일의 그린비즈니스 경쟁을 테마로 매주 수요일 같은 시간대에 전파를 탄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