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사우디 지하철 공사 수주 … 3개 노선 중 2조2000억원 규모

입력 2013-07-30 18:16

삼성물산이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하는 220억 달러(25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광역철도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시개발청이 발주한 리야드 지하철 건설 프로젝트 중 4·5·6호선 3개 노선 전체를 건설하는 패키지3 공사의 낙찰통지서(LOA)를 최종 접수했다고 30일 밝혔다. 패키지3의 총 사업비는 8조7000억원으로 이 중 삼성물산의 수주 금액은 2조2000억원이다. 삼성물산은 세계적 건설사인 스페인 FCC, 네덜란드 스트럭톤, 프랑스 알스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성공했다.

리야드 지하철 프로젝트는 리야드 최초의 광역교통망으로 모두 6개 노선, 87개 역사 176㎞에 달하는 지하철 건설공사를 3개 패키지로 나눠 진행한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이 중 총 연장 64.5㎞의 지하철 노선과 27개의 역사를 건설하게 된다. 이르면 3분기에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전 세계 100여개 업체들이 37개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 참가자격을 위한 사전 심사에 참여했고 이 중 4개 컨소시엄만이 통과해 최종 입찰에는 3개 컨소시엄만 참여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