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조용기 목사 선처 호소 100만명 서명운동

입력 2013-07-30 17:53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을 대상으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선처를 호소하는 1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한기총은 30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의하고 다음달 중 서명이 담긴 진정서를 법원에 제출키로 했다. 홍재철 대표회장은 “한국교회 원로이시고 많은 선한 영향을 끼친 조 목사님이 안타깝게도 기소돼 재판 일정이 잡혀있다”며 “하루에도 수십 건씩 결재문서가 올라오기 때문에 내용을 잘 알 수 없는데도 기소를 한 것은 억울한 면이 많다”고 말했다.

한기총은 예장전도총회 세계복음화전도협회(일명 ‘다락방’)의 이단해제와 관련, ‘류광수에 대한 이단해제 발표를 즉각 취소하고 한국교회 앞에 사과하라’며 한기총을 비판한 교수 등 206명을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하고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키로 했다. 다락방에 대해서는 오는 9월 교단 총회 때까지 이의를 접수한 뒤 이의가 없으면 종결짓기로 했다.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10차 총회에 대한 반대 캠페인도 전개키로 했다. WCC 반대 대책위원장에 전광훈(청교도영성훈련원장) 목사를 임명했으며 ‘WCC 부산총회 결사반대’라는 문구의 스티커 1000만장을 제작해 전국교회에 배포하기로 했다.

한기총은 또 예장 한성과 성서, 연합개혁, 개혁혁신, 예감 웨슬레 등 5개 교단과 예수교대한감리회웨슬레협의회의 가입을 승인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