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독거노인 공동 주거제’ 널리 시행됐으면
입력 2013-07-30 17:33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고독사 위험이 있는 1인 가구는 2012년 기준 453만9000가구에 달해 전체의 25.3%를 차지했고 홀로 거주하는 노인은 119만명으로 2000년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다.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독거노인이 사회로부터 더 이상 격리되지 않도록 하는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 프랑스의 경우 지자체마다 노인클럽을 활성화해 놀이를 즐길 수 있을뿐 아니라 노인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전문 기술까지 습득할 수 있게 한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에는 독거노인의 가스사용 여부를 자녀와 친인척 등 의뢰인의 휴대전화, 이메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나라도 현재 독거노인 돌보미 사업, IT가 접목된 독거노인 응급안전 돌보미 사업(U-Care시스템) 등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얼마 전 보도된 의령군의 ‘독거노인 공동 주거제’는 귀감이 되는 사례다. 이 사업으로 전국에서 7번째 초고령(65세 이상 인구 비율 20% 이상) 자치단체인 의령군이 최근 7년간 고독사가 한 건도 없었다고 한다. 지역사회 공동체 복원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김춘래 (농협안성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