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피서지 기초질서 준수는 범죄 예방의 지름길
입력 2013-07-30 17:33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며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할 피서지에서 음주소란, 쓰레기 투기, 노상 방뇨 등 기초질서 위반으로 인해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음주소란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는 폭행, 상해 등 더 큰 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때는 경찰력이 개입함으로써 개인의 신체의 자유가 제한되기도 한다.
기초질서 준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있다. 1980년대, 미국 뉴욕을 찾는 여행객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 1위가 ‘지하철 타지 않기’였을 정도로 뉴욕 지하철은 중범죄가 심각했다. 이때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큰 사회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깨진 유리창 이론’을 경찰 행정에 도입, 기초질서 위반 행위를 철저히 단속함으로써 범죄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
이렇듯 기초질서 준수는 더 큰 범죄를 예방하고 심신을 달래려 찾아간 피서지에서 신체의 자유가 제한되는 걸 방지한다. 작은 규범이라도 지키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이형재(나주경찰서 영산파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