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화 세계 무대로] 김형오 前국회의장 ‘술탄과 황제’ 삼성경제硏 SERI CEO 추천도서 선정

입력 2013-07-30 17:07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조직위원회 고문을 맡고 있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쓴 책 ‘술탄과 황제’(21세기 북스·사진)가 최근 정통성과 공신력을 자랑하는 삼성경제연구소 부설 ‘SERI CEO’의 추천도서로 선정됐다.

삼성경제연구소가 해마다 7월 엄선해 발표하는 ‘휴가철 CEO 필독도서’는 공개되자마자 독서 시장을 재편할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갖는다.

‘술탄과 황제’는 1453년 콘스탄티노플을 두고 펼쳐진 오스만 투르크와 비잔틴제국과의 전쟁을 동서 문명과 리더십의 대충돌이란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한 역사소설이다.

지난해 11월 말 발간 이후 언론과 평단, 독자의 호평 속에 베스트셀러 겸 스테디셀러로 떠올랐다.

해외 언론과 출판사들도 관심을 보여 영어, 일어, 터키어로 번역작업도 진행 중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측은 “저자가 정계 은퇴 후 수백권 분량의 독서와 다섯 차례 이스탄불 답사 등을 통한 면밀한 고증을 거쳐 4년 만에 완성한 책”이라며 “‘황제의 일기와 술탄의 비망록’이라는 허구적 틀과 저자의 실제 답사기를 결합해 역사적 상황을 생동감 있게 재현했다. 리더의 내면을 통해 비잔틴제국의 함락사를 조망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형오 고문은 30일 “콘스탄티노플의 최후를 둘러싼 두 영웅의 대서사극뿐 아니라 이스탄불의 문화유적 사진까지 다채롭게 다뤘다”며 “터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어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동주최 도시인 이스탄불에서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