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화 세계 무대로] ‘물=생명’… 물 산업 육성에 박차
입력 2013-07-30 17:08
2015년 ‘세계 물 포럼’
“세계 물 시장을 잡아라!”
물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물 산업이 신(新)성장산업으로 각광받는 상황에서 2015년 ‘제7차 세계 물 포럼’을 유치한 경북도가 포럼 성공개최를 위해 지역 물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물 포럼(WWF-World Water Forum)은 ‘세계물위원회’(WWC-World Water Council)가 3년 마다 개최하는 물 분야 최대 규모 국제행사다. 전 세계 물 관련 이슈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치적 선언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다.
경북도는 지구촌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물 분야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7차 세계 물 포럼 유치에 대구시와 공동으로 뛰어들어 유치에 성공했다.
유치 전략회의와 국제심포지엄, 학술발표회 등 다각적 활동을 벌여 경쟁 도시들을 누르고 2011년 11월 15일 제7차 세계 물 포럼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이어 2012년 3월 17일에는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제6차 세계 물 포럼에 김관용 경북지사가 직접 참석해 대회기를 전달받고 제7차 세계 물 포럼을 공식 인수했다.
제7차 세계 물 포럼은 2015년 3∼4월 중 1주일간 개최된다.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정부수반 및 각료, 지자체·국제기구·기업·NGO 등 관계자 3만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 포럼은 정상 및 각료급 회의와 주제별·정치적·지역별·과학기술 과정에 400여개의 세션과 물 산업 박람회 및 엑스포로 구성된다. 과학기술과정은 제7차 물 포럼에서 처음 도입된다.
지금까지 물 포럼에서 세계 물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그러나 제7차 세계 물 포럼에서는 그동안 노력이 결집된 해결책의 실행, 제2의 도약을 위한 물 포럼의 새 비전 제시, 과학기술과정을 통한 물 문제 해결의 실질적 기여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도는 제7차 세계 물 포럼을 통해 국제사회 물 문제 해결에 직접 기여하고 앞선 국내 수자원 기술과 정책을 홍보함으로써 국가 이미지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도는 세계 물 포럼 성공개최를 위해 물 포럼 개최지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근거 마련을 위한 ‘2015 세계 물 포럼 특별지원법’을 국토해양부와 함께 지난해 12월 통과시켰다.
2012년부터 ‘낙동강 국제 물 주간’ 행사를 개최하고 국제 물 포럼 및 물 전문가 회의, 물 산업전, 물 체험축제, 시민 물 사랑 이벤트 등을 통해 제7차 세계 물 포럼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여 나가고 있다.
대구=김재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