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화 세계 무대로] 130개국서 새마을 운동 벤치마킹
입력 2013-07-30 17:08
‘새마을’ 세계화 사업
경북도가 추진 중인 ‘새마을운동’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 130여개 국가가 자국 발전을 위한 모델로 새마을운동 벤치마킹에 나서는 상황이다.
경북도와 새마을세계화재단은 이런 국제적인 수요에 부응해 대한민국 성공모델인 새마을세계화 사업을 추진, 지구촌 빈곤 퇴치와 공동 번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와 재단은 다양한 사업 중 ‘새마을리더 해외봉사단’ 파견사업에 정성을 쏟고 있다. 지난해까지 모두 5개국에 164명을 파견했고, 올해도 70여명을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파견한다. 또 하계방학 기간에 이뤄지는 ‘대학생 새마을 해외봉사단 파견사업’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학생과 의료팀을 포함해 모두 6개국에 431명을 파견했다. ‘외국인 지도자 초청 연수’에도 아시아 26개국, 아프리카 23개국, 기타 13개국 등 모두 62개국에서 2467명이 참가했다.
고교생, 대학생, 4H회원, 시니어 및 해외파견대상자 등 700여명 규모로 조직된 ‘글로벌 새마을청년봉사단’도 적극 활동 중이다. 봉사단은 지역별로 수립된 봉사 세부계획에 따라 의료봉사를 하고, 현지 주민들에게 한국문화와 새마을운동을 소개하며, 환경개선 등 노력봉사를 실시한다.
새마을세계화 사업 추진에 있어 무엇보다도 큰 성과는 지난 1월 경북도가 출연한 ‘새마을세계화재단’의 출범이다. 재단은 새마을운동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해 ‘다 함께 잘 사는 행복한 지구촌’을 만들어 가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경북도는 새마을세계화재단을 통해 개발도상국들과의 협력관계 증진을 도모하고, 우리나라의 글로벌 이미지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도와 재단은 현재 아시아와 아프리카 5개국 15개 마을에서 추진 중인 새마을세계화사업을 2015년까지 10개국 30개 마을로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중남미로 확대 보급해 새마을세계화를 완성해 나간다는 목표다.
또 해외 거점지역에 ‘새마을 연수·보급센터’를 설립, 현지 대학과 경북도 내 관련대학과 연계해 민·관·연 협력 거버넌스(governance)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교부와 주한 외교단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해 새마을세계화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디는 방침이다.
도와 재단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아래로부터의 변화를 유도하는 잘 살기 운동으로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입장이다. 새마을 발상지로서 역사적 사명과 소명의식을 갖고 새마을 글로벌 브랜드 가치 창출에 앞장선다는 게 목표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