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화 세계 무대로] ‘세계를 향한 문화상품’ 고교 교과서에도 실려
입력 2013-07-30 17:00 수정 2013-07-30 17:05
‘대한민국 글로벌 문화브랜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신라를 비롯한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우리 문화와 세계 문화의 융화를 꾀하는 문화박람회다.
1998년 이후 2011년까지 여섯 차례 열렸고, 그동안 298개국에서 5만6000여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해 누적관람객이 1000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108만명이다.
2006년에는 캄보디아와 공동으로 앙코르와트 일원에서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문화한류’를 점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문화콘텐츠들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2003년 제작한 3D입체영화 ‘천마의 꿈’은 캐나다로, 2011년 만든 넌버벌(non-verbal) 퍼포먼스 ‘플라잉(FLYing, 비언어적 퍼포먼스)’은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싱가포르에 수출돼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경주문화엑스포는 ‘한국 대표 국보급 축제’, ‘한국의 글로벌 문화브랜드’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다. 미래엔(옛 대한교과서)이 발간하는 2014학년도 고교 ‘음악과 생활’ 인정교과서의 세계음악 단원에 ‘세계를 향한 문화상품’이란 주제로 수록됐다. 경주엑스포가 초·중 참고서에 실린 적은 있지만 교과서에 수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과서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998년부터 6회에 걸쳐 개최됐다. 유·무형의 전통문화 자산과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문화콘텐츠 개발로 우리나라 문화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행사”라고 소개했다. 엑스포공원에서 상설 공연하는 ‘플라잉’(FLYing)의 하이라이트 장면과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을 표현한 사진을 함께 실었다. 또 ‘문화의 세계화에 대한 필요성을 조사해 보자’ ‘세계인들에게 우리나라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해 보자’라는 학생 활동을 제시했다.
이 교과서는 2014학년도부터 보급할 인정교과서로 앞으로 5년 동안 학교별로 채택해 사용된다.
대구=김재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