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경식 문화재 위원, 亞 첫 국제동굴연맹 회장 선출

입력 2013-07-29 18:34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위원인 강원대 우경식(57·사진) 교수가 지난 21∼28일 체코 브르노에서 열린 제16차 국제동굴연맹(UIS)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문화재청이 29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61개 회원국 1000여명에 달하는 동굴학자와 동굴탐험가가 모여 향후 4년간 이 기구를 이끌어나갈 회장으로 우 교수를 선출했다. 우 교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관련 전문가로서 활발한 학술활동을 수행하고, 국제동굴연맹과 아시아동굴연맹에서의 다양한 활동에 적극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아시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우 회장은 같이 선임된 부회장, 사무총장, 사무부총장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되는 위원장단과 함께 국제동굴연맹의 국제사업계획 수립과 예산 비준, 국가위원회 승인 등의 권한을 수행한다. 국제동굴연맹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