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창경궁 야간개방 관람인원 제한… 하루 최대 1500명
입력 2013-07-29 18:21
경복궁과 창경궁의 하루 야간 관람객 숫자가 1500명 이내로 제한된다. 대신 개방일자는 늘어난다.
문화재청은 매년 봄과 가을에 야간 개방되고 있는 서울 경복궁과 창경궁에 최근 관람객이 급증하면서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올가을 야간 개방부터 하루 최대 관람인원을 1500명으로 제한한다고 29일 밝혔다. 인터넷 판매 1000명, 현장 판매 500명으로 모두 유료 관람객이다.
또 관람질서 유지와 안전관리를 위해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관람지도요원, 행정지원인력 등 안전관리인력이 늘어난다. 경찰청, 소방방재청 등 관련 기관과의 협조 체제도 강화된다. 관람객이 인화물질이나 주류 등을 고궁 안으로 들이지 못하도록 입구에서 확인하고, 광화문 주변 노점행위도 금지할 방침이다.
그러나 인원 수 제한으로 문화유산 향유 기회가 줄어들지 않도록 야간 개방기간은 늘려갈 계획이다. 우선 올가을(10월)에는 기존 5일에서 7일 늘려 총 12일 동안 개방한다. 내년부터는 봄(5월)과 가을(10월)뿐만 아니라 여름(8월)과 겨울(1월)에도 개방해 연간 총 10일의 개방기간을 총 48일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