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비수도권 경쟁 아닌 상생으로”… 경북-경기도 교류협력 협약
입력 2013-07-29 18:23
경북도와 경기도가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두 지자체는 29일 경북도청에서 김관용 경북지사와 김문수 경기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경기도 간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 지자체는 지역발전과 국민 대통합을 위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상생발전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제, 문화, 농업, 지역개발 등 7개 분야에 22개 선도 과제를 정했다.
이 가운데 경북도는 도립예술단 교류공연, 독도 영토주권 강화사업,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공급 등 12개를 제안했다.
경기도는 경기-경북 유교문화 교류사업, 뷰티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의용소방대 상호교류협력 등 10개를 제시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경기 세계도자기비엔날레 등 서로 역점 추진하는 문화·관광분야를 지원한다. 경제·산업 발전을 위한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시·판매, 친환경 농산물 홍보·판매, 광역 교통망 구축과 관련한 제도개선과 협력과제 발굴, 재난 구호지원 등도 협력하기로 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경쟁 관계인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국민행복이란 대명제 아래에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해 기쁘다”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경기의 강점과 경북의 장점을 더 살릴 수 있는 협력 관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