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이 뽑은 한국의 대표 작가 ‘고은’

입력 2013-07-29 18:21


노벨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는 시인 고은이 네티즌 선정 ‘한국의 대표작가’로 뽑혔다.

인터넷서점 예스24는 지난 8일부터 26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제10회 네티즌 추천 한국의 대표작가’ 투표를 실시한 결과 고은이 가장 많은 1만2788표(16.5%)를 얻었다고 29일 밝혔다.

소설가 이문열은 1만1897표(15.3%)를 얻어 2위를 차지했으며 소설가 박범신(5619표, 7.2%), 소설가 최인호(5602표, 7.2%), 시인 신경림(5264표, 6.8%)이 뒤를 이었다. 고은은 “내 것이 아닌 소식인가보다. 혹시 내가 저 꼴찌 쪽에 박혀 있는 것을 친구들이 위로하느라고 한 걸음씩 몇 걸음씩 뒤로 물러선 뒤 내가 맨 앞으로 떠밀려온 것인가 보다”며 “민망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의 젊은 작가’ 투표에서는 지난달 중순 장편 ‘28’을 발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소설가 정유정이 9995표(13.5%)로 1위를 차지했다. 8808표(11.9%)를 얻은 소설가 김애란이 2위다. 소설가 천명관(8358표, 11.3%), 소설가 김별아(5090표, 6.9%), 소설가 전경린(4552표, 6.2%)은 3∼5위에 올랐다.

‘한국인 필독서’ 분야에서는 소설가 김진명의 ‘고구려5’가 1만8024표(24.4%)로 소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시·에세이 부문에서는 강세형의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가 가장 많은 1만1439표(15.1%)를 획득했다.

정철훈 문학전문기자 c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