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 “기업상장 부담 확 줄이겠다”
입력 2013-07-29 17:47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얼어붙은 기업공개(IPO) 시장을 살리기 위해 ‘기업 상장 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젊은 세대를 위한 장기세제혜택 펀드를 도입하고, 연금자산이 자본시장에 더 많이 투자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신 위원장은 29일 한국거래소에서 증권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의 발전 없이는 금융산업의 발전이 없다”며 “기업이 상장을 주저하는 요인들을 모두 분석해 상장 부담을 대폭 완화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 방안을 담은 ‘금융비전’을 10월쯤 발표할 계획이다.
신 위원장은 코넥스시장이 확고히 자리를 잡도록 노력하고 올해 안에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코스닥시장 지배구조 개선 등 주식시장 관리체계 정비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금융시장에서 비중이 점점 커지는 연금자산이 자본시장에 더욱 많이 투자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금융투자업계도 연금자산을 담을 수 있는 장기·중수익 투자상품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 등 실물자산을 활용한 금융상품, 다양한 대체투자상품 개발을 지원해 금융투자상품의 수요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