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톡] 곽민호 버팔로 총괄이사 “캠핑, 어디서든 함께 할 수 있는 게 중요”

입력 2013-07-29 17:35


“캠핑 가서 하는 일이라곤 텐트 치고 요리하고, 그리고 술 마시는 것 밖에 없어요. 가족캠핑이라는 목적 자체가 퇴색되기 쉬운 거죠. 캠핑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먼저 어디서든 쉽게 캠핑을 할 수 있는 문화 형성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를 만들어주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봅니다.”

곽민호 버팔로 총괄이사는 앞으로 캠핑시장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캠핑문화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곽 이사는 내년도 버팔로 창립 30주년을 맞아 전개할 다양한 사업과 함께 놀이문화 개발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버팔로는 30여년을 한결 같이 캠핑용품을 개발해온 국내 토종 브랜드로 국내 캠핑 역사와 괘를 함께 한다. 현재도 수년째 홈쇼핑 판매 1위를 고수할 정도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캠핑용품을 비롯해 아웃도어의류와 카라반까지 토털 캠핑레저용품 업체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최상의 품질, 거품 없는 가격, 꾸준히 레저산업 한 길만 걸어온 뚝심이 고객들이 지금까지 사랑해주시는 힘의 원천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을 국내 캠핑업계의 위기라고 진단하는 곽 이사는 지금부터라도 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에는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많이 열립니다. 구매층도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이르렀고요. 지난해와 올해 모두 성장했지만 조금씩 성장 폭이 무뎌지고 있어요. 내년에는 위기가 올 수 있다고 봅니다.”

버팔로 캠핑용품의 특징은 캠핑 뿐 아니라 실생활에 사용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점이다. 칼·도마 세트는 웬만한 가정에서 쓰는 제품보다 품질이나 디자인이 더 뛰어나고, 캠핑에서 사용하는 등(燈)은 스탠드로 활용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앞으로 업체들이 애프터서비스(A/S)와 연구개발에 좀더 투자를 해야 한다고 봐요. 영세한 업체뿐 아니라 큰 업체도 A/S가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피해는 소비자와 정작 열심히 하는 업체에게 옵니다. 또 그 여파는 업계 전체에 퍼져 모두가 힘들어질 수 있어요.”

글 박주호·사진 이은지 쿠키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