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용 조혈모세포 기증 非혈연간 1000례 돌파

입력 2013-07-29 17:31


가톨릭중앙의료원(CMC)은 최근 비(非)혈연간 이식용 조혈모세포 실(實)기증 1000례를 돌파, 기념행사(사진)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CMC는 1994년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을 설립, 19년 동안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들을 살리기 위한 골수(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에 앞장서왔다. 그동안 필요 시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겠다고 이 은행에 등록한 기증희망자 수는 총 4만7700명에 이른다.

조혈모세포 기증희망 등록은 생명을 살리는 희망의 씨앗으로 불린다. 기증희망자 수가 많을수록 혈액암 등으로 꺼져가는 환자들의 생명을 살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타인 간 조혈모세포의 유전자조직형이 일치할 확률은 2만분의 1 정도로 낮다.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김태규 소장(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은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은 새 생명을 기다리는 환자와 기증희망자들 사이에서 희망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기관”이라고 정의한 뒤 “실기증자 1000명 돌파를 계기로 조혈모세포 나눔 운동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