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 '대한민국 명품수박' 생산지로 각광

입력 2013-07-29 14:35


[쿠키 생활] 강원도 양구수박이 ‘대한민국 명품수박’으로 재입증 받았다.

양구군은 29일 구리농수산물시장에 올해 첫 출하한 양구수박이 3만5000원에 낙찰,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하된 양구수박은 구리농산물시장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서부청과에 50t이 출하됐다.

양구수박은 무게 8~11㎏, 당도 13~14브릭스(brix)로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강원도 기후특성상 여름철 일교차가 커 당도가 높고, 육질이 단단해 저장기간이 다른 지역보다 긴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타 지역 수박보다 30~60%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양구에서는 지난해 157개 농가가 89만㎡ 면적에서 5400t의 수박을 생산, 97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렸다. 올해는 198개 농가가 92만㎡에서 수박을 재배하고 있다.

군은 2011년부터 과채류 명품화 사업을 추진, 농가에 재비기술과 농자재 등을 지원하는 등 고품질 수박 생산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에는 수박, 멜론, 곰취, 아스파라거스, 사과를 5대 전략작목으로 선정,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생산면적이 늘어났지만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생산량이 다소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수박의 맛과 품질이 결코 떨어지지 않아 ‘명품수박’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