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움으로 여수앞바다 실종 선원 구조

입력 2013-07-28 23:30

[쿠키 사회] 28일 새벽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실종된 40대 선원이 약 8시간 30분 만에 일본 대마도 근해에서 일본 어선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0분쯤 여수시 삼산면 백도 남동쪽 19.2마일(30.7㎞) 해상에 정박 중이던 96.6t급 저인망 어선인 T호에서 선원 김모(40)씨가 실종됐다.

김씨는 구명환을 붙잡고 대한해협을 표류하다가 오전 11시 50분께 대마도 서쪽 9.5해리(17.5㎞) 해상에서 일본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이 어선은 김씨를 대마도로 데려갔고, 일본 해상보안청이 부산해경에 인수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부산해경은 3천t급 경비함을 보내 오후 7시 55분쯤 전남 신안군 홍도 동쪽 15마일 해상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타고 온 김씨를 맞이했다.

김씨는 특별한 외상이 없고 비교적 건강한 상태라고 해경은 밝혔다.

해경은 경비함이 부산항에 입항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