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위조사건 사과
입력 2013-07-28 15:06
[쿠키 사회]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28일 오후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과정에서 불거진 정부 보증서 위조사건에 대해 사과·호소문을 발표하고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갈등이 노출된데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비록 초안이지만 경위야 어찌 됐든 정부 서류를 변경한 부분을 사전에 살피지 못한 점 마음 수그려 사과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유치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는 사리사욕에서 빚어진 비리가 아니라 유치만을 생각한 나머지 빚어진 실수이고 과오라고 해명했다.
강 시장은 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역사적 과업을 이루겠다는 일념으로 일해 온 동지들이 포상은커녕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 참담하다”며 “필요하다면 지금이라도 검찰에 나가 이를 소명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대회 개최지 최종 발표를 불과 몇 시간 앞둔 시점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날아든 언론보도는 광주 유치를 포기하라는 무언의 압력처럼 느껴졌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국민통합과 국민행복시대를 선언한 정부답게 대한민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간청한다”며 “광주시의 미숙함이나 잘못이 있다면 모든 질책을 유치위원장인 시장에게 물어 달라”고 덧붙였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