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강원지역 수난사고 '주의보'
입력 2013-07-28 12:21
[쿠키 사회]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강원지역에서 수난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지난 27일 오후 7시쯤 강원도 홍천군 서면 인근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유모(62)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물놀이를 하던 중 갑자기 유씨가 보이지 않았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후 4시25분쯤 인제군 북면 용대리 돌배야영장 인근 계곡에서 피서객 김모(48)씨가 3m 깊이의 물에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김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족대를 이용해 고기를 잡은 뒤 계곡을 건너던 중 급류에 휘말려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날 오후 3시45분쯤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궁예도성 인근 한탄강에서 카약을 타던 육군 모 부대 소속 중사 변모(25)씨가 실종됐다.
변씨는 이날 같은 부대 소속 부사관 2명과 함께 1인용 카약을 타던 중 급류에 배가 뒤집히며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일행 2명은 헤엄쳐 나와 화를 면했다.
사고 직후 수색작업에 나선 경찰과 소방당국은 잠수부 등을 동원, 사고현장에서 1㎞ 떨어진 순담계곡에서 카약과 구명조끼 1벌을 발견했으나 변씨를 찾지는 못했다.
경찰과 소방 구조대는 이날 오후 6시30분쯤 날이 저물어 수색작업을 중단했으며 28일 오전 6시부터 잠수부와 군인 등 구조인원을 80여명으로 증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홍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