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모창민, NC 5연패 ‘끝내기 안타’
입력 2013-07-27 01:17
NC가 갈 길 바쁜 KIA의 발목을 잡았다.
NC는 2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모창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대 4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벗어났다. 2연패를 당한 KIA는 3경기 차로 따라온 7위 SK의 추격을 걱정하게 됐다.
NC의 주장 이호준은 1-3으로 뒤지던 5회말 2사 1, 2루 때 전세를 뒤집는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3타점을 기록한 이호준은 박병호, 강정호(이상 넥센)에 이어 올 시즌 3번째로 시즌 60타점 고지를 돌파했다. KIA가 3-4로 뒤지던 9회 2사후 대타 최희섭은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NC는 9회말 모창민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낚았다.
SK는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박정권의 맹타를 앞세워 롯데를 11대 1로 대파했다. 6월말부터 서서히 구위가 살아나기 시작한 김광현은 이날 7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 철벽투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6승(5패)째를 거뒀다. 지난달 28일 잠실 LG전부터 어느새 4연승을 달리며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다. 타석에서는 박정권이 3타수 3안타 5타점 맹타로 4번 타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선두 삼성은 타선이 폭발하면서 넥센을 13대 7로 물리치고 6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2승6패1무로 열세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 4월 30일 대구 경기 이후 넥센전 5연패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이날 승리에 대한 의지로 똘똘 뭉친 삼성 선수들은 이승엽의 투런홈런과 최형우의 스리런홈런 등을 앞세워 넥센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 성공했다. 최형우는 4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넥센 박병호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또 이승엽은 역대 12번째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LG와 난타전 끝에 15대 12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은 19안타 5볼넷 15득점으로 LG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