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브래드 피트·싸이와 라운딩 희망 “브리티시 오픈 자신있다”

입력 2013-07-26 18:40 수정 2013-07-26 22:53

“브래드 피트, 싸이와 골프를 치고 싶어요.”

여자프로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함께 골프를 치거나 차를 한잔하고 싶은 유명인으로 영화배우 피트와 가수 싸이를 꼽았다.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6일 가진 박인비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26일 언론에 공개했다. 박인비는 퍼트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미야자토 아이(일본)의 퍼트를 좋아한다”며 “리듬을 잃었을 때 가끔 미야자토의 퍼트 스트로크나 리듬을 참고하곤 한다. 또 카리 웹(호주)의 퍼트를 어릴 때부터 좋아해 왔다”고 밝혔다. ‘퍼팅 퀸’으로 통하는 박인비는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평균 퍼트 수 28.52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8월 1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해 올해 메이저 대회 4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대회가 무척 기다려진다. 메이저 4연승에 대한 기회를 누구나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날씨가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나는 공이 낮고 직선으로 날아가는 타입이라 바람에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이어 “평소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한 목표에 가까이 다가온 것만 해도 의미가 있다”며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올해 지금까지 이뤄낸 결과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