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간 먹은 70대 할머니 기도 막혀 숨져

입력 2013-07-26 16:28

[쿠키 사회] 소 간을 날로 먹던 70대 할머니가 숨졌다.

26일 오후 1시10분쯤 전남 영광군 군서면 한 주택에서 A씨(76·여)가 소 간을 먹다가 쓰러진 직후 숨졌다. A씨는 이날 가족과 점심으로 익히지 않은 소 간 요리를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얼굴과 손끝이 파랗게 변한데다 호흡곤란을 일으킨 점으로 미뤄 기도가 막혀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소 간을 삶지 않고 바로 먹었다”는 남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광주 양동의 한 식당 주인 B모(65)씨가 부인이 삶아놓은 낙지를 먹던 중 호흡곤란 증세로 갑자기 쓰러진 뒤 1시간여 만에 숨지는 등 광주·전남지역에서는 보양식인 낙지를 먹다가 빨판이 목구멍에 붙어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