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외국인선수 15명 지명… 1순위 동부→ 허버트 힐 2순위 LG→ 데번 제퍼슨
입력 2013-07-25 18:34
허버트 힐(29·미국)이 전체 1순위로 2013∼2014시즌에 동부 유니폼을 입는다.
동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데저트 오아시스 고등학교에서 열린 2013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힐을 선택했다. 2011∼2012 시즌 전자랜드를 플레이오프 4강으로 이끈 힐(202.8㎝, 106.4㎏)은 골밑 장악력과 득점력이 뛰어난 정통 센터다. 힐은 한국 무대를 떠난 지 1년 만에 돌아온다.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LG는 프랑스와 러시아 리그에서 두각을 보인 데번 제퍼슨(30)을 선택했다. 3순위 KCC는 타일러 윌커슨(25), 4순위 KT는 앤서니 리처드슨(30), 5순위 삼성은 마이클 더니건(24)을 지명했다. KBL 경력자를 선호했던 그간의 드래프트 경향과 다르게 2∼5순위가 모두 새 얼굴로 채워졌다. 2010년부터 2시즌간 KT에서 활약한 ‘악동’ 찰스 로드(28)는 6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는다. 1라운드 마지막 순위를 잡은 KGC인삼공사는 독일 리그 등에서 뛴 션 에번스(25)를 지명했다
기존 외국인선수 2명과 모두 재계약한 모비스(로드 벤슨,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서울 SK(에런 헤인즈, 코트니 심스)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빠졌다. 리온 윌리엄스와 재계약한 오리온스 역시 1라운드 지명을 한 것으로 간주해 2라운드에서만 지명권을 행사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15명의 선수 중 KBL 경력자는 힐, 로드, 포웰, 존슨 등 모두 4명에 불과했다.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