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前 대우그룹 회장 아들 베트남에 600억대 골프장 소유

입력 2013-07-25 18:08 수정 2013-07-26 00:49

인터넷 독립언론인 뉴스타파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아들 선용씨가 유령회사를 통해 베트남에 600억원대의 고급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뉴스타파는 김 전 회장의 아들 선용씨가 최대주주인 (유)옥포공영이 베트남 하노이 ‘반트리 골프클럽’의 지분을 2010년 100% 인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골프장은 김 전 회장이 베트남에 거주하면서 매일 아침 건강을 위해 골프를 치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이 골프장은 1993년 대우와 하노이 전기공사가 합작한 회사가 개발 사업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대우그룹이 부도가 나면서 2003년 노블에셋이라는 유령회사가 사업권을 획득했다. 이후 썬인베트스먼트 등 또 다른 유령회사를 거쳐 2010년 옥포공영이 노블에셋을 최종 인수하면서 골프장이 선용씨에게 넘어가게 된 것이다. 썬인베스트먼트는 역시 김 전 회장의 아들인 선협, 선용씨가 각각 50% 지분을 보유한 곳이다.



이 과정에서 김 전 회장의 측근인 김주성 전 대우 하노이 지사장은 대우 킴 컨설팅이라는 회사를 세워 반트리 골프장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의 부인 정희자씨는 베트남에 조경 사업을 하면서 85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회장이 미납한 추징금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보다 100배가량 많은 17조9200억원에 달하며, 우리나라 전체 미납 추징금의 84%를 차지한다. 검찰이 김 전 회장으로부터 추징한 금액은 887억원에 그쳐 전체 추징금의 0.5%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인터넷 독립언론인 뉴스타파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아들 선용씨가 유령회사를 통해 베트남에 600억원대 고급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뉴스타파는 선용씨가 최대주주인 (유)옥포공영이 베트남 하노이 ‘반트리 골프클럽’의 지분을 2010년 100% 인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골프장은 김 전 회장이 베트남에 거주하면서 매일 아침 건강을 위해 골프를 치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이 골프장은 1993년 대우와 하노이 전기공사가 합작한 회사가 개발 사업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대우그룹이 부도나면서 2003년 노블에셋이라는 유령회사가 사업권을 획득했다. 이후 썬인베스트먼트 등 또 다른 유령회사를 거쳐 2010년 옥포공영이 노블에셋을 최종 인수하면서 골프장이 선용씨에게 넘어가게 된 것이다. 썬인베스트먼트는 역시 김 전 회장의 아들인 선협, 선용씨가 각각 50% 지분을 보유한 곳이다.

이 과정에서 김 전 회장의 측근인 김주성 전 대우하노이 지사장은 대우 킴 컨설팅이라는 회사를 세워 반트리 골프장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의 부인 정희자씨는 베트남에 조경 사업을 하면서 85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회장이 미납한 추징금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보다 100배가량 많은 17조9200억원에 달한다.

김 전 회장 측은 선용씨가 베트남에 고가의 골프장을 소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세금납부 등 합법적인 절차를 거친 만큼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