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 D-30] 준비 끝!… 선수 열정·관객 환호만 남았다
입력 2013-07-25 18:12
‘세계를 향한 꿈과 도전(Clean Water For Life, Dream of Chungju)’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2013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조정(漕艇)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이 조정에 다소 생소한 국내 팬들에게 특별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확신했다.
25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8일간 충북 충주시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지구촌 최대의 조정경기가 될 전망이다.
현재 국제조정연맹(FISA) 소속 136개국 중 79개국에서 참가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는 67개국이 참가했던 2011년 슬로베니아 대회 때보다 많다. 참가국들은 8월 12일 최종 엔트리 마감을 앞두고 출전 선수를 가리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최종 점검 작업을 하고 있다. 경기시설은 당장 경기를 시작해도 차질이 없을 정도로 잘 갖춰졌다. 충주에 머무르는 선수단들의 숙박시설도 확보됐다. 이제 선수들의 경연 무대를 열어주는 일만 남았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국내 유일의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은 보트하우스, 선수관리동, 경기기록동, 관람석(1100석) 등 4개 구조물과 중계도로를 갖춘 최고 시설로 지어졌다.
특히 자랑할 만한 시설로는 FISA 역사상 처음 조성된 중계도로를 꼽을 수 있다. 길이 2㎞, 무게 250t의 부유식 중계도로는 스티로폼이 들어간 35개 콘크리트를 연결한 형태로 경기 촬영을 위해 사용된다.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사용될 이 경기장 시설은 향후 전망대, 레스토랑, 유스호스텔 등으로 활용되며 세계적인 수상레포츠 시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와 서포터스는 이번 대회의 숨은 주역이 된다. 최종 선발된 자원봉사자 764명이 통역, 안내, 경기 지원 등 50개 분야에서 활동하며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 힘을 보탠다. 기업 직원, 단체 회원, 학생 등으로 구성된 시민 서포터스 2411명이 펼칠 역할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숙소 등에서 각국 선수단을 환영·환송하고, 응원단으로도 활약하면서 대회 분위기를 한껏 돋우게 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1159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12억원의 부가가치, 1440명의 고용창출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 또 경제적 파급효과를 넘어 국내 처음 개최되면서 전 세계에 ‘충북 충주’를 알리는 도시 브랜드 가치가 가장 큰 성과물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선(59) 조직위 사무총장은 “3년간 준비한 이번 대회를 통해 충북과 충주가 세계 수상스포츠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