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무인궤도택시, 다음달부터 순천만 달린다

입력 2013-07-25 17:44

[쿠키 사회] 오는 8월 중순쯤이면 세계 최초의 무인궤도택시(PRT)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은 2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8월 중순쯤부터 정원박람회장과 순천만 사이 4.64㎞ 구간에 대해 PRT 40대 중 20여대를 우선 운행하기로 사업자인 에코트랜스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0여대는 9월 중순쯤까지 완전 운행할 계획이다.

PRT는 박람회장에서 순천만으로 이어지는 동천 변을 따라 조성된 지상 5m에 설치된 레일 위를 시속 40㎞로 달리게 된다. 10분가량 소요되며, 대당 6명이 탑승할 수 있다.

포스코가 30년간 독점 운행하는 조건 등으로 610억원을 투입해 정원박람회장에 이미 역사(驛舍)와 차고지를 만들었다.

시는 당초 박람회 개장에 맞춰 PRT를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스웨덴과의 기술이전 문제와 차량의 일부 부품 납품이 지연되면서 개통이 계속 미뤄져 왔다.

조 시장은 “PRT 운행에 앞서 안전도 확보가 최우선이다”면서 “시 자체적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안전도에 대한 철저한 검증 후에 운행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