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경기도 8개 불산사업장 특별점검 '합격'

입력 2013-07-25 17:32

[쿠키 사회] 삼성전자 화성·기흥사업장을 포함한 도내 8개 주요 불산 취급 사업장이 올 3·4분기 경기도 특별점검을 통과 했다.

경기도는 지난 12∼24일 도본청, 북부환경관리사업단, 공단환경관리사업단, 시·군과 합동으로 도내 60개 불산 취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3·4분기 특별점검을 했다.

경기도 담당 사업장은 올 1월과 5월 불산누출 사고가 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23일 화재사고가 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섬성전기, 페어차일드 코리아반도체, 동부하이텍, SK하이닉스, 테크펙솔류션, 하이디스 테크놀러지 등 8곳이다.

이 8개 사업장은 오염물질(수질과 대기 포함) 배출량에 따라 1종과 2종 사업장으로 분류된 곳이다.

경기도 환경안전관리과 소속 공무원들은 사업소당 2명씩 배치돼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서 정한 관리법규를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꼼꼼히 검사했다.

불산에 적합한 방재 장비 및 약품 구비 여부, 사고예방 및 사고시 피해 최소화를 위한 계획수립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봤다.

점검결과 이 8개 사업장 모두 한 건도 위반사항이 적발되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8개 사업장이 지적사항 한 건없이 완벽하게 불산을 관리하고 있었다”면서 “올해 초 삼성전자 불산사고 이후 정부와 사업장이 함께 미비한 점을 보완한 덕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점검에서 위반사항이 확인된 사업장은 법에 따라 처분하고, 시설개선이 필요한 사업장은 전문가 컨설팅을 해 줄 계획이다.

도는 올해 1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 사고를 계기로 유해화학물질 사업장에 대해 분기마다 특별점검을 하는 등 화학물질 사고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5월 25일 환경국 내에 공무원 13명으로 구성된 환경안전관리과를 신설해 운영중이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