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동북아트레이드타워 "부동산 시장 지렛대역할 기대"

입력 2013-07-25 17:26

[쿠키 사회]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송도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될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의 68층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가 새 주인을 만났다. 이 획기적인 부동산 프로젝트는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삼성과 구도심에 입주한 LG전자를 축으로 인천을 국제도시로 견인하는 핵심 인프라로 작용할 전망이다.

25일 NSIC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호텔에서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날 부회장, 정동화 포스코건설부회장, 스탠게일회장, 김용식 한무컨벤션회장,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인터내셔널 송도 입주 양해각서 및 NEATT매매, 호텔운영 체결식’이 개최된다.

이 행사는 글로벌 대기업인 대우인터내셔널의 송도입주에 관한 양해각서 협약체결로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워터앤에너지의 송도입주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기업입주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장기간 매수자를 찾지 못했던 동북아타워가 새 주인을 맞이하게 돼 송도의 랜드마크빌딩 으로서의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한 오크우드호텔과의 운영협약을 통해 가족호텔 운영이 가능하게 돼 송도의 국제비즈니스 환경이 한단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매출 17조5000억원, 자산규모 약 7조5000억원의 대형 글로벌기업으로 수출·입, 해외산업플랜트를 포함한 무역부문과 자원개발부문, 국내·외 제조, 유통부문의 세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GCF(녹색기후기금) 유치로 한층 격상된 인천 송도로의 입주를 통해 랜드마크 사옥보유를 통한 직원들의 자긍심 고취와 해외 비즈니스 교두보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입주로 기대되는 생산유발효과는 약 1조8000억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관련 주식의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14년 하반기 중 입주할 예정이다. 약 1000명의 직원이 글로벌도시 송도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 회사는 단계별 입주인력을 확대해 2016년까지 1500명 규모의 인력이 송도 NEATT타워에서 근무하게 된다.

한무컨벤션은 NEATT타워내 지상 36~64층에 423실 규모의 특1급 수준 수준의 서비스드레지던스를 개장할 계획이다. 지상 38~64층 객실, 36~37층은 식당, 연회장, 피트니스, 비즈니스센터 등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대우인터내셔널의 송도입주협약을 통해 국내 최고층 빌딩인 NEATT에 대우인터내셔널을 유치하게 돼 기쁘다”며 “이 협약을 계기로 송도국제업무단지가 명실상부한 국제무역 및 비즈니스중심지로 도약하면서 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는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대기업 인천 입주는 공항을 중심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인근에 BMW 드라이빙센터 기공식이 열렸다. 이 드라이빙센터는 축구장 33개 규모로 내년 여름에 개관할 계획이다.

지난달 20일에는 송도에서 세계적 반도체 기업인 엠코테크놀리지 기공식이 열렸다.

이달들어서도 지난 1일 코오롱글로벌㈜ 및 코오롱워터앤에너지㈜가 송도에 입주했다. 지난 10일에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북인천IC 인근 서부산업단지에 LG전자 전기자동차 부품 및 시험생산공장이 문을 열었다.

또한 SK인천석유화학은 SK에너지 인천공장을 분할해 창립해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위해 PX 설비를 내년 4월까지 마치고 상업생산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인천시는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아제약을 유치했다. 동아제약도 송도 5공구에 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연구시설을 짓고 있다.

세계적 선두기업인 일본 TOK사(90%)와 삼성물산(10%)의 합작법인도 반도체·LED생산용 첨단재료 연구소 및 생산시설 착공식을 갖고 올 10월부터 제품생산과 판매에 들어간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