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부터, 무더위보다 뜨거운 ‘록페’ 시즌 시작됐다

입력 2013-07-25 17:40 수정 2013-07-25 18:29


더 큐어, 더 엑스엑스, 뱀파이어위크엔드, 나인인치네일스, 스크릴렉스…. 누구나 알만한 거물급 밴드는 아닐 수 있지만 이들은 음악 애호가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는 세계적 뮤지션이다.

이들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시간이 다가왔다. 바로 26∼28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 열리는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을 통해서다.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을 열어 국내에 록 페스티벌 문화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CJ E&M이 올해부터 안산으로 장소를 옮겨 주최하는 행사다. 80여개 팀이 무대에 오르는데 박정현 국카스텐 넬 로이킴 등 국내 가수들도 만나볼 수 있다.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무대 규모에 있어서도 상당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특히 메인 무대는 200t의 무대장치도 견딜 수 있도록 지어졌다. 해외 뮤지션들 역시 창의적이고 완벽한 공연을 연출하기 위해 외국에서 대규모 무대 장비를 공수해왔다. 스크릴렉스는 1.8t 규모의 우주선 모양 스테이지를, 나인인치네일스도 25t 분량의 장비를 가져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CJ E&M은 “아티스트의 ‘네임 브랜드’도 중요하지만 관객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건 결국 수준 높은 공연”이라며 “상상을 초월하는 무대 장비 등을 통해 최고의 무대가 구현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8월 중순까지 전국 곳곳에서는 유례없는 록 페스티벌 대전(大戰)이 펼쳐지게 된다. 다음 달 2∼4일엔 록 페스티벌의 ‘원조’로 통하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인천 송도 23호 근린공원)과 ‘지산 월드 록 페스티벌’(경기도 이천 지산리조트)이 동시에 열린다.

‘가왕(歌王)’ 조용필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으는 ‘슈퍼소닉 2013’(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은 다음 달 14∼15일, 뮤즈와 메탈리카 등을 섭외하는 데 성공해 최강의 라인업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시티브레이크’(서울 잠실종합운동장)는 다음 달 17∼18일 개최된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