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구열 불타는 70대, 대학 입학하는데… EBS ‘금요극장 스튜던트’

입력 2013-07-25 17:42 수정 2013-07-25 18:29


금요극장 ‘스튜던트’(EBS·26일 밤 11시15분)

차노 할아버지는 70대를 넘긴 고령에도 여전히 모험을 즐기는 인물이다. 그는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학에 입학, 문학 강의를 들으며 학구열을 불태운다. 손자뻘 되는 대학생들은 할아버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어색해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할아버지와 허물없는 친구가 된다.

특히 이들은 할아버지로부터 연극 돈키호테 특별지도를 받으며 인생을 즐기는 법과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법을 배운다.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지, 서로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도 알게 된다.

2009년 만들어진 멕시코 영화로 학업을 통해 삶의 새로운 재미를 깨닫게 되는 차노 할아버지 이야기와 젊은이들의 우정과 사랑을 동시에 담아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멕시코 도시 과나후아토의 아름다운 골목길과 각종 건축물도 확인할 수 있다. 로베르토 기라울트 감독은 연출 외에도 이 작품의 제작·각본·편집 등을 도맡았다고 한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