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드웨스턴침례신학교 알렌 총장 “선교대국인 한·미 연합 땐 세계 복음화 앞당겨”
입력 2013-07-25 17:45 수정 2013-07-25 21:02
“한국은 미국에 이어 해외 선교사를 가장 많이 파송하는 선교대국입니다. 한국과 미국이 예수 안에서 연합하고 협력한다면 세계 복음화는 좀 더 빨리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 시에 있는 미드웨스턴침례신학교 제이슨 K. 알렌(36·사진) 총장은 최근 한국을 방문, 본보 기자와 만나 “한국교회와의 협력을 더욱 증진시키겠다”며 한국과 미국이 연합하는 한·미 선교를 강조했다.
알렌 총장이 재임하는 미드웨스턴침례신학교는 한국교회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북중부 지역 작은 도시에 위치한 신학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7년 전부터 한국인 유학 유치를 위해 기도했고 3년 전 한국부를 시작, 현재 한국인 유학생 수가 280여명에 달한다.
“소명을 받은 사람을 제자화해 전 세계 교회를 섬기는 사역자로 만드는 것이 학교의 사명입니다. 침례교인일 경우 장학금도 드립니다. 한국교회를 섬기고자 하는 특별한 열정이 있는 신학교이니 오시기 바랍니다.”
한국교회가 고쳐야 할 점을 묻자 그는 “타협하지 않는 설교를 하고 성경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더욱 강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학 1학년 때 구원을 받았다는 그는 “이 세상에 완전한 교회는 없다”며 “고린도나 갈라디아교회도 문제는 산재했다. 미국교회도 한국교회와 마찬가지로 세속화, 목회자 승계, 사회 영향력 감소 등 문제가 있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아직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 이유로 알렌 총장은 ‘한국교회의 힘’을 꼽았다. 성전을 가득 메운 한국교회 성도들이 헌신할 마음이 돼 있음을 발견했고 하나님을 향한 열린 마음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특별한 일을 이루고 계신다는 것을 목격했다고도 했다.
알렌 총장은 지난해 10월 만 35세에 총장직에 취임했다. 미국 정부 인준 대학 중 최연소 총장이다. 미국 앨라배마주 스프링힐 대학에서 정치학과 역사를 공부했으며 서던침례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M.Div.)와 설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같은 대학 교수와 부총장을 지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