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26일] 세상의 등불

입력 2013-07-25 18:17


찬송 : 빛의 사자들이여 찬송 502장 (통 25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1장 33~36절


말씀 : 예수님은 오늘 말씀에서 육체의 눈을 비유로 들면서 영혼의 눈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몸의 등불은 눈이라 네 눈이 성하면 온몸이 밝을 것이요 만일 나쁘면 네 몸도 어두우리라” 말씀하십니다. 눈이 어두우면 빛을 바라볼 수 없고, 빛으로 오시는 주님을 바라볼 수도 깨달을 수도 없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등불이 되어야 합니다. 빛은 어둠을 이깁니다. 아무리 작은 빛이라도 어두움을 몰아냅니다. 빛의 자녀는 어두움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예수님의 빛을 받기만 하면 여러분 가운데 있는 어두움의 세력은 물러갈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세상에서 피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세상을 정복하라는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상 세상을 정복하려는 수많은 시도들이 있어 왔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어느 나라도 세상을 힘으로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물질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시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다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갈릴리 바닷가에서 보잘 것 없는 어부들을 데리고 출발한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망한 것 같았으나 그 십자가가 오늘 이 세상을 정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두려움과 공포의 상징이었던 십자가가 지금은 사랑의 상징이 되어 온 세상을 정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빛이 되어야 합니다. 한국가정사역연구소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 세상을 살면서 나에게 가장 상처를 많이 준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놀랍게도 40.7%가 아버지, 32.1%가 어머니, 27.2%가 집안 식구를 꼽았습니다. 소망을 주고 기쁨을 주고 위로를 주어야 할 가정에서 제일 많은 상처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너희는 등불이라 말씀하셨는데 여러분이 가정에서 등불이 되시기 바랍니다. 모자란 사람이 왜 있습니까? 감싸주라고 있는 것입니다. 연약한 사람이 왜 있습니까? 붙잡아주라고 있는 것입니다, 서로의 아픈 상처를 싸매고 기대며 살아갈 때 그 가정이 행복한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등불 아래서 서로를 보면 모든 것이 아름답고 소중합니다.

교회에 빛이 되시기 바랍니다. 교회 안에 사랑이 부족하고 위로가 부족하다고 불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등불이 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등불은 자기 자신을 살라야 빛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내가 등불이 되기 위해서는 세상에서도, 가정에서도, 교회에서도 서로를 위해 희생하는 마음, 나 자신을 불사르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든든한 건물은 모래와 자갈과 시멘트를 섞어 만듭니다. 때로는 자갈과 같은 거친 신자도 있습니다. 모래와 같이 쉽게 부서지는 신자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시멘트가 되면 됩니다. 성령의 물을 부어 저으면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콘크리트가 됩니다. 교회가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모두 서로 다르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나와 똑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 이유는 서로를 맞추며 협력하며 살아가라고 하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아니한가 보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각자에게 주신 등불을 늘 점검하여 꺼지지 않도록 잘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기도 : 우리에게 가정과 교회를 선물로 주신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빛으로서 가정과 세상에 복음의 은혜를 끼치게 하시고, 우리 교회를 통하여 주님의 빛이 세상에 전파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명철 목사(도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