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 탐라문화광장 조성

입력 2013-07-25 14:34

[쿠키 사회] 제주시 구도심권에 탐라문화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는 25일 제주시 동문로터리 분수대 일대에서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도는 산지천 일대 4만5845㎡ 부지에 842억원(공공 490억원, 민자 352억원)을 들여 공연장을 겸한 주 광장과 음악분수, 잔디광장, 조각공원, 돌담정원, 생태하천, 제주역사길, 세계음식테마거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탐라문화광장 조성은 우근민 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산지천 일대를 세계인이 찾는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은 인구공동화로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원도심을 살리기 위한 도시재생 사업이다. 제주시 일도1동 및 건입동 지역에 산지천을 중심으로 광장 3곳·공원 1곳을 조성하고, 산지천 생태복원 및 산지로 보행환경 개선공사가 추진된다.

도는 2011년 4월부터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실시설계 현상공모를 통해 작품선정을 마무리했다.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은 2015년 완료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금산수원지 생태공원에서 김만덕기념관·객주터 복원 등과 연계한 탐라문화광장∼동문재래시장∼오현단∼삼성혈∼자연사박물관 코스가 형성된다. 또 탐라문화광장∼칠성로 상점가∼목관아지∼관덕정∼제주향교∼용연·용두암을 잇는 원도심 도보 관광코스도 생겨난다.

도 관계자는 “크루즈 및 국내외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있는 탐라테마관광벨트가 조성될 것”이라며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는 제주의 대표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