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웨스턴침례신학교 알렌 총장 "세계복음화를 위해 한국과 미국 연합해야"

입력 2013-07-25 13:56 수정 2013-07-25 15:34


“한국은 이제 미국에서 이어 해외 선교사를 가장 많이 파송하는 선교대국입니다. 한국과 미국이 예수 안에서 연합하고 협력한다면 세계 복음화는 좀 더 빨리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 미주리주 캔사스 시에 위치한 미드웨스턴침례신학교 제이슨 K. 알렌(36·사진) 총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를 방문, “한국교회와 협력을 더욱 증진시키겠다”며 한국과 미국이 연합하는 한·미 선교를 강조했다.

알렌 총장이 재임하는 미드웨스턴침례신학교는 한국교회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학교다. 미국 북중부 지역 작은 도시에 위치한 신학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7년 전부터 한국인 유학 유치를 위해 기도를 시작했고 3년 전 한국부를 시작, 현재 한국인 유학생 수가 280여명에 달한다.

“소명을 받은 사람을 제자화시켜 전 세계 교회를 섬기는 사역자를 만드는 것이 학교의 사명입니다. 침례교인일 경우 장학금을 주고요. 한국교회를 섬기고자 하는 특별한 열정이 있는 신학교이니 유학오시기 바랍니다.”

한국교회가 고쳐야 할 점을 묻자 그는 “타협하지 않는 설교를 하고 성경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더욱 강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학 1학년 구원을 받았다는 그는 “이 세상에 완전한 교회는 없다”고 일갈했다. “고린도나 갈라디교회도 문제는 산재했다. 미국교회도 한국교회와 마찬가지로 세속화, 목회자 승계, 사회 영향력 감소 등 문제가 있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아직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 이유로 알렌 총장은 “한국교회의 힘을 확인했다”고 했다. 성전을 가득 메운 한국교회 성도들이 헌신할 마음이 돼 있음을 발견했고 하나님을 향한 열린 마음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특별한 일을 이루고 계신다는 것을 목격했다고도 했다.

알렌 총장은 지난 해 10월 만 35세에 총장직에 취임했다. 미국 정부 인준 대학 중 최연소 총장이다. 미국 알라바마주 스프링힐 대학에서 정치학과 역사를 공부했으며 서던침례신학교에서 석사(M.Div)와 설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같은 대학 교수와 부총장을 지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