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날쌘돌이 3인방’ LG 8연승 저지
입력 2013-07-25 01:03
KIA가 LG의 8연승을 저지했다.
KIA는 ‘날쌘돌이 3인방’ 이용규, 김주찬, 신종길을 앞세워 LG에 7대 4 승리를 거뒀다. 전날 LG에게 17안타를 얻어맞으며 3대 13으로 대패했던 KIA는 이날 그 후유증을 최소화하며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7안타 4도루를 합작한 세 선수는 경기 초반부터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KIA가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했다. KIA는 경기 초반 상위 타선이 점수를 벌어놓은 덕분에 경기 후반 LG의 맹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KIA 선발 김진우는 6⅓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8승(4패)을 수확, 지난 5월 ‘고교 라이벌’이었던 류제국과의 첫 맞대결 패배를 되갚아줬다.
선두 삼성은 연장 10회 최형우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NC를 4대 3으로 물리쳤다. 4연승을 달린 삼성은 2위 LG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NC가 2-2로 맞선 8회 모창민의 적시타를 앞세워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삼성의 뒷심이 더 강했다. 삼성은 2-3으로 뒤진 9회말 박석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연장 10회말 최형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넥센은 두산에 8대 6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양팀은 1회부터 불타는 타격감을 선보였다. 하지만 6-6 동점이던 8회말 넥센은 1사 2,3루 상황에서 두산 투수 홍상삼의 폭투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어진 이택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넥센의 박병호는 5회 투런포를 날리며 올 시즌 가장 먼저 20홈런을 달성했다.
롯데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한화를 6대 5로 눌렀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