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복도로 새 명소 ‘금수현의 음악살롱’ 개관

입력 2013-07-24 19:01


‘세모시 옥색치마 금박 물린 저 댕기가 창공을 차고 나가 구름 속에 나부낀다….’

가곡 ‘그네’ 작곡가인 금수현(1919∼1992) 선생을 기리는 ‘금수현의 음악살롱’이 부산 영주동 산복도로(山腹道路·산 중턱 도로)에 문을 연다.

부산시는 ‘금수현의 음악살롱’ 개소식을 25일 갖고 주민들의 커뮤니티 문화센터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음악살롱은 시가 나대지에 사업비 3억7000만원을 들여 연면적 132㎡에 지상 2층 건물로 건립했다. 1층은 소공연장, 2층은 북카페로 활용된다.

음악살롱의 관리운영은 민간단체인 ‘문화독해운동·지식나눔공동체 이마고’(대표 황정미)에서 맡아 금수현의 창작가곡제, 가곡의 밤 등 금수현 스토리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세계적 지휘자인 금난새 교수의 부친인 금수현 선생은 일본 도쿄 음악학교 졸업 후 부산 동래여고·경남여고 교사를 거쳐 1962년 부산 중구에서 공화당 후보로 국회의원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가곡 ‘그네’는 1947년 어머니 김말봉씨의 가사에 곡을 붙인 것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