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金 대화록’ 증발 미스터리] 새누리 김용태의원 “文 책임론 반대”

입력 2013-07-24 18:36 수정 2013-07-24 22:25

새누리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 문재인 의원을 집중 난타하는 등 대야(對野) 강경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당내 소신 발언도 나오고 있다.

비박(非朴·비박근혜)계 김용태 의원은 24일 SBS 라디오에 나와 새누리당이 제기하고 있는 ‘문재인 책임론’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 의원이 대화록 열람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이 확인되면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했지, 대화록 부재에 책임지겠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분인데, 말꼬리를 잡아 상대를 궁지로 모는 정치 행태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23일 페이스북에 대화록 실종과 관련해 야권의 ‘기록원 개입설’을 부인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그는 “‘진실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고, 진실만이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다’라는 N.부알로의 말이 새삼 가슴에 다가오는 시절이다. 마치 어둠의 긴 터널을 지나온 느낌”이라고 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